시간과 선택
시간을 아껴서 어떤 삶을 지키려 하나요?
프랭클린의 연감과 경매장 서사를 바탕으로, 시간을 아끼는 말이 실제 선택으로 이어지는지 살펴봅니다. 휴식과 낭비를 단순히 같은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삶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삶은 바로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원문 출처
벤저민 프랭클린이 Richard Saunders(‘Poor Richard’)라는 이름으로 낸 연감의 1746년판 6월 항목에서 확인한 문구입니다. 1758년판 서문에도 서사 속 Father Abraham의 연설에 인용됩니다. 이 서문은 이후 The Way to Wealth로 알려졌습니다.
- 기록한 저자
- Benjamin Franklin
- 저작물
- Poor Richard's Almanack
- 출처 위치
- 1746 edition, June maxim
- 영어 원문
- Dost thou love Life? then do not squander Time; for that’s the Stuff Life is made of.
- 영어
원문·번역·편집·권리 검수 완료
시간을 아끼라는 말이 삶에서 시작하는 이유
이 문장은 시간을 먼저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삶을 사랑하는지 묻고 나서,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이어집니다. 시간을 별도로 모아 두었다가 나중에 삶에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보내는 일이 곧 삶의 일부를 살아가는 일이라는 연결입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Richard Saunders, 곧 ‘Poor Richard’라는 이름으로 연감을 냈습니다. 이 구절은 1746년판의 6월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Poor Richard는 다른 저자의 이름이 아니라 프랭클린이 사용한 필명과 문학적 인물입니다.
문장의 출발점이 삶이라는 사실은 시간을 어떻게 쓸지 생각하게 합니다. 다만 이 짧은 격언만으로 어떤 활동이 낭비인지 판정하는 기준까지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경매장의 청중은 동의하고도 다르게 행동합니다
1758년판 서문에는 경매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Father Abraham이라는 노인이 등장합니다. 노인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세금 이야기에서 출발해 게으름, 허영, 어리석음을 더 무거운 부담에 빗대고, 근면과 절약을 권합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격언도 그 연설 속에 들어 있습니다. 이 서문은 나중에 《The Way to Wealth》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이 말을 처음부터 여유로운 삶을 위한 조언으로 소개하면 역사적 문맥을 지우게 됩니다. 주변에는 과도한 수면과 나태함을 꾸짖는 엄격한 문장도 있습니다. 반면 서문의 연설은 여가와 게으름을 구별합니다. 그렇다고 오늘날의 휴식에 관한 설명과 그대로 같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결말에서 청중은 연설에 찬성한 뒤, 경매가 열리자 경고와 달리 사치스럽게 물건을 삽니다. 이 장면은 프랭클린이 구성한 서사입니다. 실제 청중의 행동을 관찰해 남긴 기록처럼 제시해서는 안 됩니다.
좋은 말에 동의하는 일과, 선택하는 순간에 그 말을 따르는 일 사이에는 간격이 있습니다. 이 간격을 오늘날의 시간 선택에 연결해 보는 것은 Rantap의 해석입니다.
쉬기로 한 저녁과 떠밀려 간 저녁
오랜만에 자유로운 저녁이 생겼다고 해 보겠습니다. 영화 한 편을 보기로 했고, 보고 난 뒤에도 그 시간을 보내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그 저녁을 낭비라고 부를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저녁에는 잠깐 볼 생각으로 영상을 켰다가 다음 영상을 계속 넘깁니다. 원래 하려던 일은 미뤄지고, 무엇을 봤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은 채 시간이 지나갑니다. 여기서 살펴볼 차이는 영화와 짧은 영상의 우열이 아닙니다. 내가 원한 방식으로 시간을 썼는지, 계속할지 멈출지를 판단할 기회가 사라졌는지입니다.
이 두 장면은 현대의 가상 사례이며 프랭클린의 연감에 나오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같은 활동이 같은 의미를 갖는 것도 아닙니다. 영상 시청이 즐거운 휴식이 될 수 있고, 겉으로는 생산적인 일을 계속하면서도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영상이 시작되기 전 잠시 멈춰, 지금도 이 시간을 더 보내고 싶은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멈춰야만 올바른 답인 것은 아닙니다. 계속 보기로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처음의 작은 선택이 나머지 저녁까지 자동으로 결정하게 두지 않는 것입니다.
내 시간이지만 모두 내 뜻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시간을 삶과 연결한다고 해서 하루의 모든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생계, 돌봄, 건강이나 다른 사람의 일정 때문에 내가 정할 수 없는 시간이 있습니다. 이런 제약을 의지 부족으로 설명하면 사람마다 다른 조건을 놓치게 됩니다.
잠을 자고 몸을 돌보거나 아무 성과를 내지 않고 쉬는 시간도 삶에 속합니다. 이 설명은 Rantap의 현대적 판단이지, 프랭클린의 격언에 담긴 현대적인 건강 지침이 아닙니다.
선택의 여지가 있는 시간에는, 더 많은 일을 해냈는지만이 아니라 그 시간을 내가 원하는 삶에 어떻게 쓰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순간을 기록하고 평가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끼려는 것이 시간이라면, 그 시간으로 지키려는 삶이 무엇인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그 답에는 일이나 공부뿐 아니라 휴식과 관계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명언을 얼마나 이해했을까요?
명언의 의미와 문맥을 확인하는 5문항 퀴즈를 풀어 보세요. 각 문항에 해설과 근거가 제공됩니다.
퀴즈 풀기